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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커맨더 투자대회 강용수씨 우승 "탄탄한 분석.믿음이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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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커맨더 투자대회 1위 하나대투 강용수씨
"저평가된 금호석유 올해 9만원대 예상 적중"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227거래일 동안 누적 수익률 83%, 6개월 단독 선두"

아시아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마켓커맨더 투자대회에서 최종 우승한 강용수 하나대투증권 부부장에게 붙은 수식어다. 1억원을 투자한 것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36만5600여원을(0.36%) 벌어들인 셈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1000만원으로 세자릿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보다 1억원으로 수천만원의 수익률을 실현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한다. 단기 또는 단타투자를 하기에는 1억이라는 투자금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데다 자칫 잘못하면 투자원금을 회복하는데만 엄청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투자대회에서 로스컷(loss cut) 기준에 해당돼 중도 탈락한 3명의 참가자들이 대회 초반 몇몇 신규상장 종목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어 대회 탈락 직전까지 원금회복을 위해 급등주를 전전하기도 했던 것을 감안했을때 쉽지 않은 성과임에 틀림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기록한 누적 수익률이 83.17%로 2위와의 격차가 무려 52%포인트에 달한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누적 수익률 83%의 비밀= 강 부부장은 277거래일동안 어떻게 투자에 임했을까.
강 부부장은 대회 시작 이후 3개월 동안 중하위권에 머무르는데 그쳤었다.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대상으로 실적 추이는 물론 수급동향, 기술적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유럽발 리스크, 글로벌 출구전략,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대외악재는 오히려 다른 참가자들과의 격차를 벌일수 있는 기회가 됐다.

중국과 두바이발 악재가 증시를 뒤흔들었던 지난 6월말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한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던 시기에 누적 수익률 40%대를 돌파한 것도 탄탄한 분석과 종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던 결과였다.

◆'효자종목'은?= 강 부부장의 효자종목은 단연 금호석유였다. 대회초반 그는 "금호석유는 지난해 탄탄한 펀더멘털과 이익 개선세 등과는 반대로 금호그룹 리스크로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상태였다"며 "올해 주가가 9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를 꾸준히 매집해 4000만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초기 투자자산 대비 40%가 넘는 기록이다. 실제로 금호석유는 상반기 주당 6만원선에 진입한 이후 최근 주당 9만원선에 안착하면서 올들어 4.5배이상 급등했다.

이후 초기 투자전략을 고수하며 코오롱인더 한화케미칼을 통해 20%가까운 누적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현대제철 파세코 등에서 차익을 실현, 누적 수익률을 87%선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강 부부장은 "투자원칙 중 철저하게 실적에 근거한 투자를 했던 것이 가장 도움이 컸다"며 "이러한 투자원칙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테마주 등에 현혹되지 않고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업종별 우량주를 선택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이중 삼중의 리스크 헤지전략을 고수했던 점도 고수익을 위한 필요조건이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동종업종이 포함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동일한 업종을 포함하게 되면 해당 업종에 대한 호재성 재료가 나왔을때는 높은 수익을 거둘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을때는 큰 손실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7거래일 동안 그가 보유했던 종목은 금호석유 코오롱인더 현대제출 한솔제지 DMS 대한항공 기업은행 하이닉스 AP시스템 세아베스틸 하나금융지주 웅진홀딩스 오텍 엘엠에스 SK에너지 파세코 S&T홀딩 스 등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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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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