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銀 2011년 경영전략 살펴보니
국민銀 전방위 영업...신상품 '러시'
하나銀 맞춤형 개인·기업금융 강화
우리銀 PB 등 '우량고객' 중점 유치
신한銀 새경영진 안착 고객이탈 방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새해에는 올해보다 경기가 개선돼 금융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은행들도 경영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인수ㆍ합병(M&A) 등으로 은행권 재편되면서 영업 경쟁은 연초부터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ㆍ우리ㆍ하나ㆍ신한 등 4대 시중은행장들에게 내년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국민은행은 인력ㆍ조직ㆍ시스템 정비를 연내에 마무리 하고 내년 초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를 걸어 영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21일 "충당금 관리가 내년의 경영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견실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내실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취약했던 외환ㆍ기업금융 등을 강화에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민 행장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로 뛰는 영업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중심으로 제도와 시스템으로 개선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1월 초 다양한 신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2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청약종합통장 등 소액저축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높여 신규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대출의 경우에는 금액은 적더라도 우량대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소호(SOHO) 등 신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 첫 영업시즌을 맞이하는 하나은행은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고하게 갖춰나가는 동시에 그 동안 취약했던 기업금융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단, 외환은행과는 각각 독립적인 영업전략을 수립ㆍ운영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무조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생각보다 개인고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펼치겠다"며 "하나은행의 강점인 주가지주연계예금(ELD)과 온라인 상품 영역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내년도 경영전략의 포인트는 '베스트 솔루션 프로바이더(Best Solution Provider)'로 프라이빗 뱅킹(PB)과 기업금융 전담(RM) 부분의 전문가를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2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내년도 경영 전략을 '조직 역량 집중ㆍ경쟁 우위 확보'로 정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좌초됐지만 내실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종휘 은행장은 "성과와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고 제도를 개선해 영업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PB와 우량기업 등 우량고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연금, 펀드ㆍ방카슈랑스, 환전 등 비이자수익 증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에 노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에도 앞장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이백순 행장의 구속 여부가 이번주 내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직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새 경영진이 들어서면 본격적인 영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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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면서도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신규고객 유치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는 1조8000억~2조원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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