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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이범수-정보석-김해숙 각축속 고현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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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이범수, 김해숙, 정보석(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고현정, 이범수, 김해숙, 정보석(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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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통상 각 방송사의 연기대상은 그해 가장 인기있던 작품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올해 SBS 연기대상의 행방에 대한 예상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자이언트'의 이범수-정보석, '대물'의 고현정,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해숙 정도로 압축된다.

'자이언트'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하더라도 올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부패한 정치세력에 대한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시대극에 담아냈지만, '우주커플'의 예기치 못한 인기로인해 이들에 너무나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전반적으로 늘어진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이언트'가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범수와 정보석, 그리고 주상욱 이덕화 황정음 김서형 윤용현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열연이 큰 힘이 됐다. 그중에서도 정보석 이범수 두배우의 존재감은 일품이었다.

이범수는 이강모라는 따뜻한 인간적 풍모와 날카로운 계략을 겸비한 자수성가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60부작의 긴 호흡 속 작품 전체의 중심을 잡아준 이범수의 존재감은 돋보이는 부분이다. 갖은 고초와 역경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결국 이겨내는 영웅적 인물인 이강모를 어수선한 극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일관되게 표현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조필연이란 올 한해 최고의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내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던 정보석 역시 눈길이 간다. 권력과 돈 앞에서 누구보다도 극악무도함을 자랑했고, 이강모에 밀려 몰락 직전에 상황에 갔을 때도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오히려 비열한 웃음을 짓는 조필연의 모습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이같은 점에서 지난해 MBC에서 '선덕여왕'의 이요원 대신 고현정이 대상을 차지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해숙 역시 수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해숙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과거의 아픔을 갖고 상처한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일군 김민재 역을 맡아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해숙이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력의 소유자임에도 불구, 단 한 차례도 연기대상을 수상한 적이 없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연말 방송사 시상식이 젊은 톱스타의 지속적 출연을 위한 '보험'같은 분위기로 흐르는 점은 다소 불리한 점이라고 할수 있다.

반면, 지난해 MBC에서 연기대상을 받았던 고현정의 수상 가능성은 이전에 비해서는 다소 낮게 점쳐지지만, 그래도 그의 가능성은 최상위권이다.

방영초만해도 서혜림은 특유의 강단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서민의 입장에서 정치권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등 극 전체 분위기를 이끌다시피 했다.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 '대물'의 서혜림이란 캐릭터가 생각만큼 팬들에게 먹혀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서혜림의 캐릭터는 순수하고 착하기만한 평면적인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서혜림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르는 과정 역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같은 좁은 틀 속에서 고현정이 특유의 카리스마를 일깨워내기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이같은 분위기는 연기력으로까지 이어진다.

하지원(사진 왼쪽부터), 한혜진, 손현주

하지원(사진 왼쪽부터), 한혜진, 손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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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이웃집 웬수'의 손현주와 유호정, 그리고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도 무시 못할 존재지만 '자이언트'만큼의 반향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 '제중원' 또한 의미있는 작품이긴 했으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연정훈-한혜진의 최고부분의 상을 수상하기엔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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