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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인투자자, 고수익 찾아 해외자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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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초저금리와 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해외자산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은행들의 외화예금액은 5년래 최대 규모로 불어났으며 해외주식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20일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일본 은행들의 외화 예금액이 5조3100억엔(약73조원)으로 2005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을 비롯한 일본 대형은행들의 외화 예금액은 9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소니은행의 경우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외화 예금 신청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소니은행은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 등 기준금리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가 특히 인기있다고 밝혔다. 외화 예금 신청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4~2005년과 비슷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온라인 은행들은 외환거래 수수료를 낮춰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반면 일본 은행들의 10월 엔화 예금액은 전달보다 3300억엔 줄어든 198조엔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10~11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5년반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BOJ는 물가하락과 통화강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0~0.1%로 인하했다.

국내시장에서 높은 투자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4~9월 동안 펀드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일본 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하나도 들지 못한 것은 이 같은 추세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노무라증권이 지난 4월 출시한 호주달러와 브라질 헤알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투자 펀드는 출시 후 첫 6개월 동안 1조엔 이상의 투자금이 몰렸다. 또 다이와증권의 수수료 가운데 해외주식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6월 20% 정도에서 7월 이후 40%로 늘어났다.

FX(외환)마진거래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도쿄금융거래소에서 마진거래구좌는 11월말 기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756억엔으로 불어났다. 또 11월말 기준 마진거래구좌수는 4개월 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30만개 정도로 집계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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