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부츠, 니트 등 겨울패션 덕분에 덩달아 재미를 보는 제품들이 있다. 겨울 패션에 힘입어 제대로 성수기를 맞았다. 소재 특성상 관리가 다소 까다로운 겨울 패션상품을 제대로 관리하는 데 필요하거나, 입거나 신었을 때 발생하는 불편사항을 해소해 주는 제품들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양털부츠 등 겨울 부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발 냄새 제거용품의 12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발악취제거 전용으로 개발된 ‘에코팀 데오드란트 슈 스프레이(9900원)’는 작은 핸드백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라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 파우더 타입의 ‘그랜즈레미디 발냄새제거제(3만9400원)’는 발 냄새를 발생시키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하루에 한번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 6개월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발냄새 제거 효과가 있는 깔창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롱부츠를 신는 여성들이 늘면서 부츠를 구김 없이 반듯하게 세워놓을 수 있는 일명 '부츠키퍼'도 인기다. 옥션에서 1000원대부터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막대풍선처럼 바람을 넣어 사용하는 부츠튜브, 양쪽을 긴 집게 형태로 함께 고정시키는 스틱키퍼, 손잡이를 당겨 부츠에 넣는 ‘부츠메이트’ 등 다양하다. 윗부분에 동물인형이 달려 있어 부츠 밖으로 머리를 쏙 내민 듯 귀여운 동물캐릭터 부츠키퍼(5000원)도 있다.
세탁이나 관리가 어려운 소재를 직접 손질할 수 있는 제품들도 다양하다. '스웨이드 누벅 드라이클리너(1만원)'는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나 부츠 등이 더러워졌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오염된 부분에 분사해 깨끗한 천이나 솔로 손질하면 된다. 그 밖에도 스웨터, 니트류, 코트 등 겨울옷을 섬유 수축이나 변형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세탁할 수 있는 홈드라이용 세제, 가죽부츠 등 가죽을 관리해 주고 방수효과도 갖춘 가죽에센스 등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옥션 생필품팀 박영근 팀장은 "최근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겨울 패션상품과 관련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주로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데, 겨울 패션상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틈새시장을 노린 아이디어 제품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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