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일주일간 한우 등 축산물 판매량이 전월동기대비 한우 8.3%, 수입육 4.8%, 돈육 0.9% 신장세를 보였다.
그는 "구제역이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올 들어 두 차례 구제역 발생에 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역시 구제역으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 판매가 잘 된다"면서 "올 들어서 축산물 쪽은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한우 지육 가격은 1만4634원으로 11월 평균가격(1만4408원)보다 약 200원 가량 상승했다. 돼지고기 지육도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달 26일 거래가보다 약 800원 가량 상승한 4374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고깃집 등 일반음식점들은 구제역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수도권으로 번지면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상인들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초에 이어 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양주의 한 고깃집 사장은 "구제역 때문에 죽겠다"면서 "손님이 드문드문 하다"며 울상을 지었다.
경기도 안양시의 한 고깃집 사장은 "연말인데 장사가 안된다"면서 "경기도까지 왔다고 하니 정말 큰 일"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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