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석연 기자]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원장 김인아)은 공교육 신뢰 향상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교사용 수험생 진학상담 프로그램'을 일선학교에 배포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11만여 건에 달하는 지난해 전형 결과와 주요 대학의 3년간 경쟁률 및 합격선 등의 방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여기에 수험생의 수능 영역별 성적과 내신 수준 등을 입력하면 전국의 지원 가능한 대학과 상향ㆍ하향 지원 가능 대학의 학과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이와 별도로 14일부터 1주일간 남산에 있는 교육연구정보원과 신상중, 대청중, 아현중, 양화중 등 다섯 곳에서 대입 정시전형 진학상담을 실시한다. 희망자는 홈페이지(http://2011.jinhak.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14일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고교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설 학원들이 수능 가채점 결과와 최종 수능성적 자료 등을 각 고교에 요청한 사실이 발견됐다"며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협조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일부 학원이 수합한 자료에는 해당 고교생의 개인 정보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소지까지 있는 것으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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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교협과 교과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교에서 학원에 학생 개인의 수능 점수 자료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고, 성적 자료를 편법으로 취합한 학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실태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필요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교사들이 진학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 학원에 의존하는 일이 없도록 기존에 보급된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내년 초 전국의 모든 고교 교사들에게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석연 기자 sky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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