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악성 모기지 10억달러 매각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최대의 모기지 제공업체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악성모기지를 경매에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P)는 BofA가 모기지 및 모기지원리금청구권을 포함한 모기지 자산을 경매에 내놨으며, 입찰은 이달말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NP는 “이는 컨트리와이드파이낸셜과 메릴린치 인수로 떠안은 악성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브라이언 모니한 최고경영자(CEO)는 경매를 통한 매각이 악성 모기지를 처리한 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BofA는 바젤III로 강화된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성 모기지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젤III에 따르면 은행권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 보통주 자본비율은 4.5%, 최저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6%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이밖에도 BofA는 주택압류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악성 모기지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부쳐진 악성 자산은 이미 상각 처리됐기 때문에 BofA의 주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BofA의 주가는 올해 지금까지 약 15% 빠졌다.
한편 BofA는 9월30일 현재 120억달러 이상의 모기지원리금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BofA가 제공한 모기지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모기지 자산은 2조1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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