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국채 사달라"...중국에 손 내밀어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유력한 '넥스트 아일랜드' 후보로 꼽히고 있는 포르투갈이 중국에 국채 매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호세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은 빠르고 효과적인 재정적자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외부의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어 국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내년 중순까지 200억유로의 빚을 상환해야 한다. 시장의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포르투갈은 오는 15일 5억유로 규모의 3개월물 국채 발행에 나선다.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금리는 지난달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ECB의 국채 매입으로 인해 다소 낮아진 상태다.
페르난도 테이세이라 도스 산토스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국채 매입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이미 유로존 국채의 최대 매입자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로존 국채 매입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포르투갈은 지난주에 브라질을 방문, 국채 매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는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할 의사가 없다"며 이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한편 포르투갈 정부는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통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9.3% 수준이었던 재정적자를 올해는 GDP 대비 7.3%, 내년에는 GDP의 4.6%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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