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007년 이후 3년만에 2000포인트 돌파를 앞에 두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상대 밸류에이션으로 본다면 2007년 코스피 2000p는 현재 PER 기준 2700p는 넘어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14일 "3년 전에 비해 경기와 기업이익, 시중 유동성 등 대부분의 변수들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지난 2007년의 2000p를 지금의 2000p와 동일한 숫자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007년의 코스피 2000p는 밸류에이션상 PER 밴드 상단인 13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시추가 상승도 가능한 리레이팅 시대가 온다고 하다가 오히려 주가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금은 리레이팅 보다는 왜 코스피가 PER 밴드 하단인 9배수 밖에 안되느냐 평균인 11배 까지는 갈수 있다는 리밸류에이션을 이야기하고 있는 정반대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코스피는 2,726p(12m Fwd PER 13배 적용시)는 넘어서야 2007년의 2000p와 동일한 잣대로 비교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p를 돌파한다는 것 자체는 주식시장에 의미있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한편 가파른 상승각도가 연초까지 이어질 경우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우선 지금은 경기 및 금융시장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양적완화와 적극적인 부양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요 위험 자산가격마저 급등한 상태가 유지될 경우 정부 정책이 급격하게 긴축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파른 상승속도가 유지될 경우 성장주 및 대형주 중심으로 치우친 현재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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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 지수 고점이 내년 상반기 중 형성되게 된다면 펀드 환매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꽤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탓에 중,소형주를 편입했다가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을 우려, 기존의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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