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중국 진출 가속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글로벌 경제가 회복 기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은행들의 중국 진출에 가속이 붙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이미 해외 기업에 노출이 많이 된 대도시 보다는 아직 외국 은행의 손이 덜 탄 중소 도시로의 진출이 눈에 띈다.
1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필리핀메트로폴리탄 은행은 향후 3~5년 안에 중국에 지점을 15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다. 필리핀메트로폴리탄은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1990년 이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지점을 설립했다. 올 초에는 외국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본사를 난징에 세우는 등 지방으로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CS) 은행은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지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저장성 닝보와 네이멍구 자치구의 후허하오터 지역에 지점을 설립하며 중국 내륙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CS는 매년 3개 도시에 새 지점을 설립할 것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미국 씨티은행(Citi)은 올해 4분기 들어 후난성 창사와 구이저우성 구이양으로 중국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홍콩 동아은행(東亞銀行·Bank of East Asia)은 1년에 1개꼴로 중국 지점을 설립했던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매년 2개 지점을 오픈하며 지역 시장 침투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2008~2010년 동안 동아은행은 허페이, 톈진, 스좌좡, 쑤저우, 우루무치 지역에 5개 지점을 설립했다.
일본 나고야은행은 중소기업들이 몰려있는 장쑤성 난퉁 지역에 지점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다른 몇 개 외국계 은행들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외국계 은행이 중국에 지점 설립을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07년부터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춤했다가 올해 들어 글로벌 경제가 침체 터널을 벗어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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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에 진출한 많은 외국계 은행들이 지점을 설립한지 몇 개월도 채 되지 않아 이윤을 남겼기 때문에 외국계 은행들은 중국 진출을 외형확대 성공의 보증수표로 인식하고 있다. 또 최근 중국내 신용카드 시장이 활성화된 것도 외국계 은행들의 중국 진출에 중요한 동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장얀셩 국제무역 담당 조사역은 "중국 경제는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고 많은 은행들이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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