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내수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토대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매수타이밍은 '내년 이후'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긴축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중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 온 반면, 내년 초에는 대출 및 물가상승 억제 등 보다 강력한 긴축 압박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통화증가율 억제와 신규대출 축소가 내년 초 중국 투자 관련주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 "올해 초와 달리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도 중국 소비관련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미 중국내에서는 그동안 선전했던 필수소비재, 제약등의 업종이 물가상승을 제어하기 위한 가격통제가 현실화되면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 관련주의 매수 시점은 아직 이르고 최적의 매수 타이밍은 내년 2월 말∼3월 초"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강한 긴축 이후 3월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기점으로 확장적 재정지출 카드가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내년 1·4분기까지 중국 정부가 긴축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 2분기 이후 투자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11월 물가와 유동성 관련 지표가 급등하며 중국 정부의 긴축 명분이 강화됐다"면서 "국내시장은 중국 경기보다는 긴축 강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동행지표는 내년 1분기까지 추세적으로 둔화된 이후 2분기부터 투자중심으로 재상승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사이클이 시작되는 2분기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 영역에 재정투자가 확대되면서 중국 관련주 가운데 ▲정부의 구조조정과 중서부투자 수혜업종 ▲중저소득층 기반의 소비성장 수혜업종(필수소비재 및 서비스)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국내 IT와 기계 업종의 수혜, 금융기관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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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통화공급 증가에 따른 인플레 압력강화로 긴축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물가가 높아지고 각국 수입물가를 높여 인플레가 확산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성을 높일 것이고 이 과정에서 기술 도입이 이뤄지면서 IT와 기계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면서 "또한 인플레와 긴축으로 금리가 상승해 금융기관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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