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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p 돌파 목전, 2007년과는 다르다 <동양종금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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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코스피지수 2000포인트를 목전에 둔 현재, 2000p를 돌파했던 지난 2007년 시장 모습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동양종금증권은 13일 현재의 시장이 심리인 측면에서는 지난 2007년보다 과열의 정도가 낮고,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투자매력도는 당시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7년에 비해 이익추정치도 보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시에 비해 버블의 크기는 작다고 판단했다.

즉, 2000p를 찍고 떨어졌던 당시와 달리 향후 상승국면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기와 이익싸이클도 2007년과는 다르게 하락의 후반 국면 또는 상승의 초입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2007년과 비교한 결과 우선 현재의 시장은 2007년에 비해 심리적 과열은 덜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07년 7월 초와 10월 KOSPI의 60주 이격도는 130%에 육박하다고 제시했다. 2010년 12월은 110%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KOSPI는 2007년과는 다르게 과열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상대적 밸류에이션과 투자매력도도 높다고 단언했다.

주식시장의 투자매력도를 나타내는 일드갭(주식시장 기대수익률-3년물 AA-회사채 금리) 수준이 2007년 당시 7.1%포인트였지만, 현재는 8.9%포인트로 당시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07년 당시에는 국내 일드갭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지난 11월 중순 이후 재차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큰 차이점 중 하나로 꼽았다.

버블의 크기도 작다고 분석했다. 2007년과 2010년의 국내 상장기업 순이익의
절대적인 수준은 각각 50조원과 77조원이다(당사 유니버스 125종목 기준, 당사 애널리스트추정 기준). 절대적인 규모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2011년에 대한 기대치가 당시 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고, 최근 기대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는 당시에 비해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싸이클지표들이 2007년과 2010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로 제시했다. 현재 2007년과 다르게 글로벌 경기싸이클이 하락 국면 후반 또는 상승 국면 초입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는 해석이다.

이처럼 2007년과 현재 시장의 차이점은 분명하며 현재 상승추세 유지의 근간은 미국 소비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유동성 확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IT, 금융(은행, 증권), 에너지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 주말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예상치 4.7%, 발표치 5.1%)됐다는 점,지준율 인상(지급준비율 50bp인상한 18.5%)이 결정됐다는 점 그리고 경제공작회의가 마무리(12/10일~12일)됐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긴축정책 실행 우려가 막바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관련 업종(기계, 철강업종 등)으로도 투자 관심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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