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투자자들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사소한 변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전날 17선 초반까지 하락한 변동성 지수(VIX)도 조만간 시장에 뭔가 한차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금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1% 안팎의 하락을 보인 뒤 주말을 앞두고 반전에 성공한 것. 당초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진 물가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주말간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안고 미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반등이 이유일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반등이 이뤄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정작 최근 유럽 증시의 흐름은 오히려 상승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를 마감한 직후 다음주 초 소매판매 지표를 확인하게 된다.
금일 9시55분에 공개되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양호하다면 선취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블룸버그 예상치에 따르면 소비심리지수는 72.5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이 기대된다.
오전 8시30분에는 10월 무역수지와 11월 수입물가지수, 오후 2시에는 11월 재정수지가 공개된다.
재정적자에 대한 부담이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의 한 요인이 됐던만큼 재정수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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