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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앱 5만여건 분석해보니..미래 캐시카우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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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5만6000회..게임 45%·정보 19% 순.."양질 앱 기꺼이 비용지불" 수익성 밝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스마트TV 국내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비중이 전체의 18%에 달하며 스마트TV 이용자들은 약 1500만원어치의 앱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앱 한개당 불과 2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 불과하지만 교육이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련 유료앱 다운로드 비중이 30%를 넘는데다 게임의 경우 무료인 체험판에서 유료인 본 버전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돼 향후 스마트TV 확산시 앱 개발자들의 수익성이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본지가 삼성전자 앱스TV 사이트에서 등록된 101개 유ㆍ무료 앱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5만6353회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유료앱 다운로드는 9926회로 전체의 17.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TV앱스 다운로드 현황(단위:회, 원)

삼성TV앱스 다운로드 현황(단위: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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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게임이 2만5639회로 전체 45.5%를 차지, 절대우위를 차지했고 이어 정보(19.7%), 영화나 방송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 등 비디오관련 앱(15.8%), 페이스북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앱(8.5%), 유아용 동화 등 기타앱(6.9%) 등의 순이었다. 유료앱 다운로드 비중은 어린이용 디보 만화 등이 대거 포함된 기타앱 부분이 36.3%로 가장 높았고 라이프스타일(33.8%), 헬스ㆍ요가 등 스포츠(34.1%) 부문도 30%대를 상회했다.

최저 1000원에서 최고 6000원에 달하는 유료앱 다운로드로 결제된 금액은 총 1553만원으로 앱 개발자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따라 이 중 70%인 1087만원을 챙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체 유료앱이 49개인 점을 감안하면 1개 앱당 매출은 22만원에 불과하지만 양질의 앱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 향후 수익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게임부문의 경우 무료 체험판을 업로드한 후 유료로 전환한 후에도 소비자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재차 다운로드 받는 비중이 78%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TV앱 중 게임앱 유.무료 다운로드 현황(단위:회)

삼성TV앱 중 게임앱 유.무료 다운로드 현황(단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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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계발 목적으로 개발된 닥터브레인의 경우 체험판 다운로드수가 410회였고 유료버전 다운로드는 405회로 이 수치만으로 볼 때 99%의 소비자가 유료버전으로 전환한 셈이다. 블랙잭 마스터, 와이즈스타, 서바이벌베이커리 등도 무료판 다운로드 중 70%∼80%가 유료버전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임부문 유료다운로드 매출은 118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교육이나 자기계발과 관련된 어린이용 디보스토리북 등이 업로드된 기타 앱부문의 유료다운로드수는 3878회로 140만원,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명화나 전원생활 관련 앱 등이 올아있는 라이프스타일 부문 유료앱도 16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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