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어샌지의 처벌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어샌지의 체포에 대해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경찰은 이 소년을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 유럽 웹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가한 ‘핵티비스트’ 그룹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기타 사이버공격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법무부가 위키리크스 지지자들에 의한 사이버 공격을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동석한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도 "민간 부문에서 발생한 사이버 보안문제에 대해 유관 부처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법무부 관계자는 연방수사국(FBI)가 사이버공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언급했다.
◆ 브라질·러시아 정상 “어샌지는 죄가 없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그는 미국 등이 주장하는 것처럼 위험한 인물이 아니다”면서 어샌지를 변호했다.
룰라 대통령은 “어샌지가 체포됐음에도 그를 지지하는 시위가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그는 자신이 읽은 것을 사람들에게 공개했을 뿐이며 처벌받아야 할 이는 비밀문건을 만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는 완전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어샌지의 체포에 대해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푸틴 총리는 “어샌지를 체포해 감옥에 가둔 것이 미국 등 서방이 말하는 민주주의인가”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에 언론의 자유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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