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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상용車 한국시장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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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계열 한국상용차 투자 협의 중
지분 투자 및 마케팅 투자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이탈리아의 세계적 트럭회사인 이베코(IVECO)가 LX인터내셔널 와 손잡고 상용차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이베코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LG상사의 상용차 판매법인인 한국 상용차의 지분 일부 매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LG상사가 이베코 상용차를 수입해 자회사 한국상용차를 통해 국내에 유통해왔지만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베코의 합류로 LG상사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상용차 판매를 촉진하고,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상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베코는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인 피아트(FIA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이번 지분참여 결정을 통해 내년 한ㆍEU간의 FTA체결과 함께 가격경쟁력 상승 등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베코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LG상사의 계열사 한국상용차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 한국상용차는 모회사 LG상사가 수입하는 이베코(IVEOCO)의 대형 상용차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08년 초 LG상사가 100%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투자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유력한 방안이 지분 매입을 통한 합작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상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베코와 한국상용차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투자시점과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베코가 한국상용차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거나 국내 판촉을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베코의 진출이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코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세계 여타의 시장과 달리 국내에서 유독 트럭 및 트랙터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조원 규모의 국내 대형 상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을 기준으로 이베코는 국내 대형 트랙터 및 20t 이상 덤프트럭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해 국내 대형트럭 판매 업체 7개 가운데 6위를 기록하며 최하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LG상사를 통해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시작해 2006년에는 시장점유율 9%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현대차, 볼보, 스카니아 등 다른 대형트럭회사에 밀려 올해는 다시 3%대로 내려앉았다. 이때문에 LG상사의 한국상용차의 경영실적도 악화돼 최근 LG상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LG상사는 국내 상용차 시장을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베코라는 글로벌 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배경으로 추가적인 영업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상용차는 지난 2008년 LG상사 계열사로 편입돼 경영 및 재정적으로 든든한 배경을 마련한데 이어 이베코 본사의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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