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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장에 투자자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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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원자재 계약은 12% 증가했으며, 지난 2008년 6월보다는 17% 늘었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은 지난해 초부터 원자재 시장으로 유입된 투자자금이 1212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헤지펀드·연기금·뮤추얼펀드 등은 원유에서부터 천연가스, 은, 옥수수 등 올해 들어 원자재 관련 투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다. 원자재 투자는 이미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수준을 뛰어넘었다.

특히 원유시장에 20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비롯해 일부 원자재 시장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는 추세다. 지난 2008년 6월 이후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계약은 24% 늘었으며 구리 시장은 52%, 은은 52%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투기적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수요-공급 원리를 벗어나 원자재 가격을 왜곡하는 등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바트 칠튼 CFTC 위원은 "헤지펀드·인덱스펀드와 같은 투기성 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투기성 자금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지는 않겠지만 시장을 교란시킬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명 도드안으로 불리는 금융개혁법 역시 원자재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이 안에는 에너지와 금속에 대한 선물 계약 건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규제가 현실화되기 이전에 투자를 마무리 지으려는 것. 구체적인 규제 내용은 오는 16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원자재 가격 랠리가 이어지면서 올해 금값은 29%, 구리는 22% 상승했다. 또 지난 7일 은값은 온스당 30달러를 넘어서면서 30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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