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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타르 2012년 기후변화총회 두고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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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카타르에 패한 한국이 2012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18) 개최국 선정을 놓고 카타르와 리턴매치를 펼친다.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세계 194개국 당사국이 지구 온난화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는 최대 규모의 기후 관련 국제회의로 매년 연말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린다.
특히 2012년 총회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제시한 교토의정서의 공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열리게 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18차 총회 유치 의사를 표명했고, 카타르도 이때 신청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7일부터 10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고위급 회의 기간 동안 2010년 COP18을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 수석대표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서 COP18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총회 개최지 선정은 아시아그룹 54개 회원국의 투표가 아니라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결정되기 때문에 한쪽이 포기하지 않으면 결론이 나지 않는다. 카타르가 유치를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유치를 반대하게 되면 개최지 선정은 어렵게 된다.

아시아그룹회의는 9일 오후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카타르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개최지 선정은 내년 6월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 대표단은 카타르 측과 물밑 조율을 해나가는 동시에 아시아 각국을 상대로 전통적 우호관계를 강조하면서 맞춤형 환경협력을 제안하는 등 전략적 접근 방식으로 지지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김찬우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내년 총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고, 순번제에 따라 2012년에는 아시아 국가가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며 "내년 총회 때까지 신청국 사이에 조율이 되지 않으면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있는 독일 본에서 총회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김 협력관은 "기후회의는 회의장소와 숙박시설 등 여건만으로 개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협상을 잘 이끌어낼 능력이 필요하다"며 "아시아그룹 다수 국가가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우리 노력을 각국에 알려 총회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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