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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수능에 상위권 변별력 커지고 중위권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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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 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1등급을 받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8일 오전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줬다.

올해 원점수 만점자가 획득한 표준점수 최고점은 영역별로 지난해에 비해 2~11점까지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3점으로 11점이나 올라갔다. 언어는 6점 상승한 140점, 수리 나형은 5점 상승한 147점, 외국어는 2점 상승한 142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에서 학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각 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보여준다.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 129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2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과의 차이는 각각 언어 11점, 수리 가형 21점, 수리 나형 8점, 외국어 10점으로 벌어져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중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상위 23%에 해당하는 3등급 학생 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언어영역 3등급은 지난해 7만9501명(10.59%)에서 8만925명(12.11%)으로 늘어났고,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7만5108명(12.17%)보다 1만2815명 늘어난 8만7923명(13.37%)이 3등급을 받게 된다.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별 만점자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리 가형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35명에 불과해 지난해 463명에 비해 약 1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어렵게 출제됐던 재작년(95명)과 비교해도 60명이나 줄었다.

언어영역도 지난해 만점자 1558명의 4분의 1 수준인 403명으로 줄었다. 외국어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모두 1383명으로 언어나 수리영역에 비하면 많은 편이지만 지난해 4642명과 비교하면 70% 감소했다.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모두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총 11명이었다. 지난해 68명의 6분의 1 수준이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에서는 과목별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최대 23점까지 벌어져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ㆍ불리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제2외국어에서는 아랍어(90점)와 프랑스어(67점) 사이의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아랍어(100점)와 한문(69점)에서 31점까지 격차가 벌어졌던 것에 비하면 줄어든 편이지만 선택과목 내 난이도 조절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정치(82점)와 세계사(66점)의 격차가 16점으로 제일 컸고 과학탐구영역에서는 화학Ⅱ(75점)과 화학(69점)의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졌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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