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산림바이오매스, 황폐지복구조림 등 논의

정광수 산림청장, 제6차 한·베트남 입업협력회의 위해 출국…귀국길엔 일본 목재가공현장 방문

정광수 산림청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베트남과 산림바이오매스, 황폐지복구조림 등을 논의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6차 한·베트남 입업협력회의에 참석키 위해 7일 현지로 떠난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여, 두 나라 산림현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박은식 산림자원과장 등이 수행한다.

베트남에선 수석대표인 후아 덕 니 (Hua Duc Nhi) 산림청장을 비롯해 느웬 녹 빈(Nguyen Ngoc Bihn) 부청장 등이 나선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999년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주고받고 2년마다 임업협력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5차례 회의를 열었다.

두 나라는 ▲산업조림, 목재펠릿 생산시설 등 산림바이오매스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황폐지 복구조림 사업에 대한 투자활성화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의 성공적 개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창설에 대한 협조방안 등을 논의한다.

베트남은 월남전쟁, 화전경작, 불법벌채 등으로 피폐해진 500만ha의 산림을 되살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림녹화성공 경험과 기술이 베트남 산림복구에 유익할 것이라고 보고 분야별 현지전문가 양성 및 기술전수교육 등 인적자원 양성에 관심이 높다.

산림조합비나(세양코스모), 태림환경(주) 등 산림분야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나가 1만8000ha에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는 GE에너지가 산림바이오매스분야에 처음 나가 한해 생산량 2만6000t의 목재펠릿공장을 지었다.

베트남 산림면적은 1600만ha로 우리나라(640만ha)의 약 2.5배다. 국토(3300만ha)의 48%가나무로 덮여있다. 전체 임목축적은 8억8000만㎥.

우리 대표단은 9일 베트남 쑤엔목에 있는 우리기업의 조림현장을 둘러본 뒤 10일 일본으로 가서 기타야마 입업지대의 삼나무, 편백나무 경영림과 이를 이용한 가공시설들을 돌아본다.

정 청장은 “해외방문이 산림분야 국제협력을 넓히고 본격적인 국내재 생산기를 맞아 산림경영전략을 세우고 목재가공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방향을 마련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