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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국내 수입차 '美·유럽·일본' 브랜드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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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국내 진출한 수입차 업계는 시장 확대를 위한 시발점으로 받아들이면서 한ㆍEU FTA에 대한 추가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차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당장 판매 실적 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입차의 국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빅3 "명예 회복 나선다"=크라이슬러코리아와 GM코리아, 포드코리아 등 국내에 진출한 미국차 빅3는 이번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단기적인 영향보다는 판매와 마케팅 등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국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본사 차원에서 피아트와 개발 중인 배기량이 적은 소형차 세그먼트의 국내 시장 도입을 서두르는 등 전략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추가 협상이 타결됐지만 즉각적인 전략 선회의 계획은 없다"며 "향후 국내에 소형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차 수입 관세가 인하 및 점진적으로 철폐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차량이 쏟아질 것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GM대우는 내년 미국산 시보레 브랜드 도입을 GM 본사 측과 꾸준히 논의 중이며 포드는 퓨전과 포커스 등 대표 소형차를 들여올 계획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어 단기간에 시장 판도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과거 미국차의 명성을 고려할 때는 내부적으로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10월 현재 8.4%로 추락한 상태다. 시장 개방 초기인 지난 1994년에는 49.2%를 기록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60%에 육박하기도 했다.

◆유럽ㆍ일본차 "시장 확대 좋지만 위협은 별로"=국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한국법인에서는 한미 FTA 추가 타결에 이은 EU와의 문호 개방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번 한미 FTA 추가 타결로 인한 미국차의 역공은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EU FTA와 관련한 동향을 살피고 있다"며 "한국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의 시장 확대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 맞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입차 관계자는 "통상 미국이나 EU도 마찬가지지만 FTA가 정식 발효된 이후 소비자가 체감하는 차량 가격 변동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선대응을 통한 차량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크라이슬러와 GM, 포드 등 미국 빅3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부진을 겪는 등 상대적인 인지도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번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에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분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1년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13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장 점유율은 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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