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맷집 보여줬다' 고용충격도 극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충격적인 고용지표 부진 악재를 극복하고 3일 연속 상승했다.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최대 변수였던 고용지표 충격 탓에 장중 뉴욕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해진 투자심리는 고용지표 부진을 오히려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시켰다. 뉴욕 증시는 마감 직전 상승으로 가닥을 잡으며 강보합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3일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9.68포인트(0.17%) 오른 1만1382.0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11포인트(0.47%) 상승한 2591.46, S&P500 지수는 3.18포인트(0.26%) 오른 1224.71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 충격' 양적완화 정당성 확보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고용지표는 충격적이었다.
11월 실업률은 예상밖의 상승을 기록하며 7개월 최고치인 9.8%로 높아졌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 규모는 3만9000개에 그쳐 월가 예상치에 비해 10만개 이상 적었다. 정부 부문 일자리 감소분 1만1000개를 제외한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개수도 5만개에 불과해 역시 월가 예상치에 10만개 이상 모자랐다.
하지만 충격적인 고용지표는 역으로 민간에 의한 자생적인 경제 회복은 요원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꼴이 됐다. 결국 여전히 정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부터 실시된 2차 양적완화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준 결과가 됐다.
◆고용外 지표는 예상보다 양호
고용 외 다른 지표들은 월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공급관리자협회가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지수가 55.0을 기록해 10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4.8을 소폭 웃돌았다. 서비스업 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며 55.4를 기록했던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10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 하지만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감소 예상치 1.2%보다는 나은 결과였다. 당초 2.1%로 발표됐던 9월 공장주문 증가율은 3.0%로 상향조정됐다.
◆달러 인덱스 80선 붕괴..금·유가 상승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1.2% 급락하며 80선을 무너뜨렸다.
달러가 급락하면서 금과 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금 선물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40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6.90달러 오른 온스당 1406.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25개월 최고치로 상승하며 배럴당 89달러선을 돌파했다. 전거래일 대비 1.19달러(1.35%) 오른 배럴당 8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 강세+뉴몬트 마이닝 급등
전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1.46%)는 다우 3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0.92%)도 듀퐁(1.1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로 마감됐다.
금 가격이 14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뉴몬트 마이닝은 3.06% 급등했다.
약국 체인 월그린은 지난달 동일점포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2.08% 올랐다.
반면 웰스파고로부터 투자의견을 강등당한 브로드컴은 1.70%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이베이도 1.00% 내렸다. 라이벌 아마존닷컴도 0.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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