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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원달러 환율 전망] 북 추가 도발 없다면 점차 안정... 대내외적 악재 영향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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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12월 원달러 환율은 대외적 악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북한의 추가 도발과 같은 상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12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외환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재등장하며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크게 둔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력도 월 중반을 넘기면서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이달 환율 예상 범위를 1100~1175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12월 외환시장은 두려움보다는 기회로 인식 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와 남북 긴장고조 등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한 무역수지 등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달러수급은 여전히 공급초과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추가 환율 하락을 우려한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은 반등 시마다 상승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진다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입도 계속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대외적 악재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을 축소하고 있고 유럽 재정악화 우려 위기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시장 방어가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조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당국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방어할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며 "남은 기간 정부는 환율 안정에 목적을 두고 정책 목표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개선되고 있는 대외안정성도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순대외채권이 증가한데 반해 단기외채/외환보유고의 비율은 크게 감소하고, 특히 절대 단기외채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정책당국의 강력한 외채 억제정책이 작용할 결과"라며 "이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한국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제공해 과거와 같은 대외악재가 외환시장에 부정적으로 반영하는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이런 기회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에 대한 참여 확대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가 불안이 환율 안정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면서 유가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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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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