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3조300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세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기간 동안 710억달러의 자금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인 기간물자산담보대출창구(TALF)를 통해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유동성을 지원받은 비은행권 범위에는 핌코, 블랙록, 토마스 로 프라이스 등 채권투자회사, 벤처투자회사 뿐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로 외형 성장의 기회를 얻은 헤지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프론트포인트는 41억달러를, 마그네타가 10억500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 두개 헤지펀드는 주택시장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취하며 주택시장 침체기에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숏포지션에 베팅해 큰 수익을 얻은 바 있다.
업계 사정을 잘 하는 한 관계자는 "헤지펀드업계로 흘러든 자금은 긴급 유동성 지원이 아니라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싼 값에 자금을 융통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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