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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융위기때 헤지펀드도 거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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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월가의 유명한 헤지펀드들이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3조3000억달러의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세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기 기간 동안 710억달러의 자금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인 기간물자산담보대출창구(TALF)를 통해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흘러 들어갔다.
TALF는 미 정부가 소비자금융시장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대출창구로 지난 2009년 초에 시작됐으며 자산담보부증권(ABS) 시장의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지원 대상이 모기지관련 증권으로까지 확대된 바 있다.

유동성을 지원받은 비은행권 범위에는 핌코, 블랙록, 토마스 로 프라이스 등 채권투자회사, 벤처투자회사 뿐 아니라 금융위기 당시 주택시장 붕괴로 외형 성장의 기회를 얻은 헤지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프론트포인트는 41억달러를, 마그네타가 10억500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 두개 헤지펀드는 주택시장에 대해 비관적 입장을 취하며 주택시장 침체기에 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숏포지션에 베팅해 큰 수익을 얻은 바 있다.
또 모기지증권에 대해 막대한 숏(매도)포지션을 취해 이득을 챙겼던 모트리카디아는 미 연준으로부터 2억1500만달러를 지원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 윌리암 스트리트 캐피탈도 17억달러를 지원받았다.

업계 사정을 잘 하는 한 관계자는 "헤지펀드업계로 흘러든 자금은 긴급 유동성 지원이 아니라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싼 값에 자금을 융통하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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