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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사이버대]사이버대의 현재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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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사이버대]사이버대의 현재와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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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지난 2000년 3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교육법 개정령'을 발표한 뒤 다음해인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도 원격대학(사이버대)시대가 열렸다. 이 때 개교한 사이버대학이 경희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세계사이버대 등으로 어느 새 국내 사이버대학들이 개교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사이버대학들은 10년전과 비교해 무서우리만치 성장을 거듭해 왔다. 10년전과 비교해 달라진 요즘 사이버대학들의 트렌드를 정리해 보았다.

◆트렌트 하나. 지난해 2만4000명 입학.. 70%가 직장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사이버대학 입학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19개 원격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총 2만3979명으로 이 중 70% 정도가 직장이었다. 연령대로는 20대가 37.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4.4%로 그 뒤를 이었다. 40대는 20.3%, 50대는 5.4%로 설립 초기에 비해 그 비율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학력별로는 고졸(검정고시 포함)이 가장 많은 61.8%를 차지했으며 전문대졸 30.7%, 대졸 6.4%, 대학원졸 이상이 1.1%를 차지했다. 고졸 비율은 2002년 87%를 넘었지만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전문대졸과 대졸의 사이버대 진학이 늘어나면서 신입 학생이 아닌 편입생의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올해 모집의 경우 신입학이 3만7000여명인데 반해 2ㆍ3학년 편입학은 5만1000명을 조금 웃돈다.

◆트렌드 둘. 학비 일반 대학의 1/3 … 기업체 위탁교육 늘고 자격증 취득 학과 인기
사이버대는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되고 등록금도 일반 대학의 삼분의 일 정도인 100만원~144만원 수준이다.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 육ㆍ해ㆍ공군 등 군 조직이 사이버대와 협약을 맺고 전문교육을 맡기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 측은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협약을 맺은 기업들에는 수업료를 30~40%가량 감면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인기학과로는 부동산, 사회복지 관련학과들이다. 모두 학위를 따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부동산학과에서는 공인중개사ㆍ주택관리사ㆍ감정평가사 등의 자격증을 사회복지 관련학과에서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치매케어 전문가 등의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이들 주요 사이버대의 관련 학과는 입학 경쟁률이 20~30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격증 분야와 취업 분야가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다.

◆트렌드 셋. 석사 학위 대학원 과정도 개설.. 앞으로 역할 더 커진다

국민들의 평생교육에 기여하는 부분을 인정받으면서 2008년 말을 기점으로 사이버 대학들은 '평생교육시설'에서 고등교육법에 근거한 사이버 대학으로 인가를 받기 시작했다. 일반 대학과 완전히 같은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대학원 과정도 개설됐다. 지난해 한양사이버대는 대학원 설립을 인가받으면서 대학원은 경영ㆍ휴먼서비스ㆍ부동산 등 3개 대학원을 개설했다. 올해 초에도 3개 사이버대(경희사이버대, 서울사이버대, 원광디지털대)가 역시 석사과정 대학원을 인가받아 내년 초 석사과정 대학원의 문을 새로 연다.

그만큼 앞으로의 역할도 커진다. 염기성 교육과학기술부 원격교육팀장은 "10년전 5000명 규모에서 시작해 이제 등록생 기준 9만명 규모로 성장했지만 앞으로의 수요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평생학습참여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사이버대학의 특징상 세계를 무대로 한 해외진출도 물밑에서 활발히 구상 중이다. 현재 교과부는 '한-아세안 공동 사이버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교과부는 올해 베트남ㆍ라오스ㆍ캄보디아ㆍ미얀마 등 4개국의 상황을 살펴봤다며 2012년까지는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쌍방향 원격 교육 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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