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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주성엔지 대표 "성공하려면 R&D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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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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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카피하고 모방하는 건 기술개발(R&D)이 아닙니다. 창조적 제품을 만드는 게 R&D입니다. 기업의 미래는 R&D에 달려 있습니다."

30일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서울 역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신성장기술투자포럼'에 참석, "R&D는 없는 걸 하는 것이고 다른 이가 안한 것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벤처기업협회장으로서 특강 연사로 나선 황 대표는 기존 기업들의 R&D 정신을 비판하며 말문을 열었다. 황 대표는 "삼성이나 LG가 지금까지 창조적 제품을 만들어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 성공사례를 가져다 조금 더 좋게 만드는 것을 R&D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아직 창조 붐이 일어나지 않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대표는 성공적인 R&D의 조건으로 '창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했던 것을 하는 건 카피일 뿐이다"며 "없는 것을 있게 하는 것, 못한 것을 하게 하는 것, 궁극적으로 미래에 대한 상상을 현실화 하는 게 R&D다"고 정의했다.

특히 그가 국내 R&D 중 성공사례로 언급한 것은 MP3. MP3는 지난 2000년 국내 벤처업체 레인콤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 당시 휴대용 음악기기 시장은 일본의 워크맨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MP3 하나만 진정한 R&D로 볼 수 있을 뿐"이라며 "일본 워크맨을 무너뜨린 게 우리나라 벤처의 MP3"라고 언급했다.
또 황 대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창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인데도 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노동생산성이 경쟁력 대비 30~40%밖에 안된다"며 "창조.창의성 있는 문화에서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중소기업청 주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주관으로 유망 신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이해와 전문성을 높여 창업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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