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이처럼 직원들에게 계좌입금이나 수표 지급 대신 ‘페이카드’로 급여를 지급하는 미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카드업체들은 페이카드 서비스가 은행계좌가 없는 직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직원들이 수표를 현금화하는 데 드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으며 ATM을 통해 바로 현금을 인출하는 것 외에도 가맹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은행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 기업들은 종업원의 은행 계좌로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으나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가구의 8%는 금융기관의 계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노동시장에 파견근로 등 비정규직 일자리가 많아지고 세계금융위기 이후 미국 실업률이 크게 늘어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직 페이카드를 알고 있는 미국 근로자는 전체의 40%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카드업계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의 시장조사업체 에이트그룹에 따르면 비자, 마스터카드, 디스커버 등 유명 카드회사의 페이카드로 지불된 액수는 189억달러로 전체 선불형 카드 사용액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카드를 통한 결재액 규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9%씩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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