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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경찰 강압조사" 발언..향후 MC몽 사건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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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경찰 강압조사" 발언..향후 MC몽 사건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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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밴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 남편이자 치과의사인 김형규가 MC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증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형규는 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519호에서 열린 MC몽의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2004년 MC몽 치아 발치와 관련, 김형규를 포함해 5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김형규는 이 자리에서 "경찰이 문답을 다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각본대로)진술했다"며 "경찰의 강압에 의해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MC몽과는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됐고, 그가 치아가 좋지 않다고 해 의사를 소개시켜줬다. MC몽이 (자신의 이를)관리하지 못하고 이런 일이 발생,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줘 섭섭하다"고 덧붙였다.
김형규는 마지막으로 "나는 그냥 병원을 소개시켜 준 것 뿐인데 마치 부적절한 사람으로 비춰질까봐 억울한 면이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그의 이같은 발언은 경찰에서의 진술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김형규의 진술 번복에 "김형규의 진술조서 등 관련된 증거를 철회하겠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법정 신문과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김형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의 이같은 발언이 앞으로 이번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MC몽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서울 강남 모 치과에서 정상치아 4개를 발치, 치아저적기능점수 미달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4년 3월 29일 B씨에게 250만원을 주고 모 학원에 수강하는 것처럼 허위 재원증명서를 발급받아 3개월간 입영을 연기하는 등 총 5회에 걸쳐 422일간 입영을 연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MC몽은 대학교수, 택시기사 등 각계각층 시민 9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에서 기소 의견을 내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석)에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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