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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사이버 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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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다. 추수감사절 주간 후 첫번째 월요일. 일터로 돌아온 직장인들이 온라인 쇼핑에 나서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한다는 날이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의 소비 행태는 신중해졌고 온라인 쇼핑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블랙 프라이데이가 고만고만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한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만개 이상의 소매점 매출을 집계하고 있는 리서치 업체 쇼퍼트랙은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전년대비 0.3% 증가한 106억90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0.5%에서 둔화됐다.

하지만 또 다른 리서치업체인 컴스코어는 올해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이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32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의 블랙 프라이데이보다는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사이버 먼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미국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한 아마존닷컴이 지난주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은 연말 쇼핑시즌 수혜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쇼퍼트랙도 예년에 비해 소매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소비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앞서 이뤄졌다고 분석하며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에 크게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쇼퍼트랙은 11월 첫 2주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미소매협회(NRF)는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주말 동안 약 2억1200만원명의 쇼핑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대비 8.7%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365.34달러였다고 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판매 실적이 포함될 11월 소매업체 매출 결과는 내달 2일(목요일)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그 다음날인 3일에는 노동부가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 고용이 소비의 근간인만큼 11월 고용보고서는 연말 쇼핑시즌의 중요한 가늠자가 된다.

따라서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의 현실화 여부는 주 후반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주초에는 다소 신중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시장은 여전히 유럽 재정위기, 한반도 긴장, 중국 긴축 등 외부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한주동안 무려 23%나 급등했다. 5월 이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 다만 직전주 VIX가 18.04로 6개월 최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반등도 예견됐던 상황이었다.

추수감사절 연휴에 대한 결과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주초에는 시장이 VIX의 추가 상승 여부를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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