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소비회복 + 지표개선...기대감 'UP'(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공수민 기자]"월급이 올라서 이번 쇼핑 시즌에는 돈을 조금 많이 썼습니다." 뉴욕에 사는 22세 직장인 밥 카파씨는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1000달러를 소비했지만 올해에는 가방, 구두, 옷 등을 사는데 쓴 돈이 늘어났다.

전미소매연맹(NRF)은 28일(현지시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가 낀 주말 동안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6.4%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통업체들의 소매판매는 총 450억달러로 예상했다. NRF는 특히 보석류, 장난감 등에 소비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쇼퍼트랙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 코어메트릭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특히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평균 쇼핑 규모도 건당 190.80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70.19달러 보다 규모가 커졌다.

◆고용 늘면서 소비에 본격적인 개선신호= 미국의 제조업 경기 개선과 고용 시장 회복이 맞물리며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소비에 본격적인 개선 신호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 전문가 67명을 대상으로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에 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제가 침체의 긴 터널을 지나 회복세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3일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는 전월에 이어 긍정적인 신호탄을 계속 쏘아 올릴 전망이다.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4만5000명이 증가해 전월 15만1000명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실업률은 9.6%로 4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니 몽고메리 스카트사의 가이 레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지금 고용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개인들의 소득 증가세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소비부문에도 강한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회복 신호를 보인 제조업경기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오는 1일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예정인 11월 제조업지수는 56.5를 기록, 전월 기록인 56.9 보다는 소폭 낮아지겠지만 경기 확장세를 의미하는 기준선 50을 넘으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제조업지수는 54.8로 전월 54.3 보다 조금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기대지수도 11월 52.6으로 나타나 10월의 50.2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블랙프라이데이 '바통' 잇는 사이버먼데이=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미국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로 온라인 쇼핑이 대거 몰리는 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는 이번 사이버먼데이의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연말 온라인 쇼핑 매출이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BIS월드의 니콜레타 판테바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쇼핑보다 값싸고 질좋은 물건을 찾기가 더 쉬우며 가격을 비교하기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할인쿠폰제공 웹사이트인 쿠폰닷컴의 스티븐 바울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먼데이 뿐 아니라 연말 쇼핑시즌 동안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좋은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며 "연말 동안은 매일이 사이버먼데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들어나면서 온라인 쇼핑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마존탓컴은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객들에게 모든 상품에 대해 무제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이저러스, 보더스 등 소매업체 상품을 대행 판매하는 숍러너 역시 전 상품의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 월마트는 일부 상품에 한해 연휴 시즌 동안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바울 CEO는 “무료 배송은 매우 일반적인 서비스”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50달러 상당의 상품 구매시 5달러 할인 등 추가 가격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결과 44%가 상품을 쇼핑카트에 담은 후 할인 가능한 쿠폰을 찾으며, 15% 가량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경우 구매를 포기한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공수민 기자 hyunhj@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