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7분기연속 '+성장'… 연간 성장률 6.0% 웃돌듯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7분기 연속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한국이 4분기에도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정부 전망치인 5.8%를 한참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앞서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 이상이면 올해 연간 6% 이상 성장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의 분기별 성장률 분석 자료를 보면, 3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보다 0.7% 높았다. 한국은 비교 대상이 된 16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7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6분기 연속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룬 회원국은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일본 등이었다.
한국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금융위기 원년이던 2008년 4분기 -4.5%까지 후퇴했지만, 지난해 1분기들어 0.2% 성장하며 플러스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2분기 2.4%, 3분기 3.2%, 4분기 0.2%로 성장세를 거듭했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1%, 2분기 1.4%의 전기대비 성장률을 나타냈다.
정부는 최근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 위험이 높아졌고, 북한의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도 고조되고 있지만 4분기 중 전기 대비 0.1~0.4%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고, 수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한편 한국은 전년동기 기준으로도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국 중 전년동기 기준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룬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뿐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한 한국의 성장률은 2009년 2분기 -2.1%로 뒷걸음쳤지만, 다음 분기에 1.1%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4분기에는 6.1%까지 성장률이 높아졌고, 올해 1분기 8.1%, 2분기 7.1%, 3분기 4.2%의 성장세를 보이며 탄탄한 경제 체력을 과시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