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한 이명박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이번 도발에 대해 어느때보다 양국이 공고히 대응할 것이며 특히 24시간 긴밀하게 강력한 공동대응에 임할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이번 훈련에는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 9750t급 구축함 샤일로함(DDG67)을 비롯한 스테담호(DDG63), 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핵잠수함은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군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 2척과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방어적 성격으로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해안포 도발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조지워싱턴 함모강습단이 서해에 출현하는 것에 대해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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