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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기불황이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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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적자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유로존 주변국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불량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진짜 문제는 경기불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코니대학의 프란체스코 지아베지 경제학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기 몇 년 전에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낮았다"면서 "금융위기 동안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더 빠른 침체 속도를 보였고 현재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공공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로 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다"며 "경제성장 없이는 이를 줄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 불황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수백만의 청년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아베지 교수는 "경기부양을 위해 이탈리아는 최우선적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산업관련 장관들이 대안을 즉시 마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산업 장관들은 반경쟁적인 행위를 규제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반독점 규제 단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독점 규제 단체들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높은 수준의 저축 덕분에 견고하다"면서도 "거의 모든 은행들이 비영리 단체에 속해 있어 금융시스템이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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