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훈 해병대 부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50분 고(故) 서정우(22)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유족들에게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장례 얘기는 그만두고 사망시각과 장소, 최초 시신 목격자 등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서 하사의 작은아버지는 “많은 휴가자 가운데 왜 서하사와 최주호 병장, 구교석 일병 3명만 달랑 떨어져 있었는지, 인솔자가 누구인지, 최초 시신 수습자와 목격자는 누구인지 등 기본적인 사실을 왜 못 밝히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유족들은 또 이날 저녁에 하기로 한 브리핑에도 군이 유족의 궁금증에 답하지 못한다면 국방부장관을 만나 직접 진상규명을 요청하겠다고 주장했다.
군은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25일 유족이 사고현장을 둘러볼 수 있게 하겠으며, 가능한 한 빨리 유족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조사해 정확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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