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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우려 딛고 비교적 선방.."주식 던질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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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악재에 면역력..조정땐 저가매수 기회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북한군 연평도 무력도발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례가 없는 북한군 도발로 인해 증시가 당분간 조심스러운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시장의 추세를 무너뜨릴만할 정도의 사태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이미 시장도 하락폭을 줄이며 증권가의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각 증권사들은 북한군 도발이슈가 과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대부분 단기간 이슈에 그쳐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침몰과 같은 사례를 보면 시장의 충격은 이틀을 넘기지 않았으나 이번의 경우 그이상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발 악재의 경우 보통 5일 이내의 단기적 악재로 끝났다"며 "정부 발표 등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쟁 등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공포 국면에 따라 주식을 던질 때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주식 시장에서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외국인의 환차익 매력이 증가하게 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는 부수적인 부분일 뿐 우리 군의 대응 및 민간인 피해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우리 영토에 포탄이 떨어지는 이례적인 사건이지만 증시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면역력을 갖춰 큰 충격은 피해갈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건은 과거 북핵이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의 악재와는 달리 한국 땅에 직접적 충격을 줬다는 점이 충격"이라며 "1990년대 이후 북한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발시켰지만 그에 따른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였다"고 전했다.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충격은 최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조정의 폭도 0.2~4% 선이었다.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이를 저가매수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북한의 공격과 남한의 응전이 전쟁으로 확산된다면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나 확전되지 않고 사태가 수습된다면 주식시장의 충격도 빠르게 복원될 것"이라며 저가매수차원의 접근도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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