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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하오란, 최대주주 무상증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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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몰랐다" ..차이나 "알렸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천우진 기자]국내증시에 상장된 차이나하오란의 최대주주 루리(Lu Li)가 장하오롱 대표에게 회사 지분 20%를 무상 증여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사전 인지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이나하오란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대주주인 루리가 보유지분 중 20%를 장하오롱 대표에게 무상 증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국적인 루리는 차이나하오란의 지분 60.61%를 소유하고 있다.
만약 지분증여가 이뤄지면 루리의 지분은 40.61%로 낮아지고 장 대표는 차이나하오란의 지분 20%를 확보하게된다. 지분 증여후에도 루리는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한다.

차이나하오란은 "이같은 지분증여 내용은 구두계약에 의한 것이며 문서로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영기업에서 민영화될 때 현 최대주주인 루리가 지분 참여하며 장 대표에게 주식 증여를 구두로 약속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해 회사측은 "장 대표가 차이나하오란을 경영하며 성장시켜 온 것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상장 당시 거래소에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차이나하오란측은 루리와 장대표간의 20% 지분증여를 민영화와 상장과정에 한국거래소 등에 알렸다고 주장하는 반면 거래소측은 상장 당시 인지한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상장심사때나 기타 서류에서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한 정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상장 인터뷰 당시 장 대표가 중국에서는 스톡옵션 등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간혹 최대주주가 대표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일이 있고 거래소 역시 최대주주가 원한다면 그렇게 주식을 증여할 수 있다는 답변이 오고 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두계약으로 루리가 장대표에게 지분을 20% 넘기겠다는 정보는 말하지는 않았다"며 "상장심사 청구서에도 기재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나하오란은 내년 2월5일 1년간의 보호예수가 풀리면 지분증여에 대한 내용을 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차이나하오란의 주가는 지난 23일 전일 대비 270원(4.71%)급락한 546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24일 오전 9시 7분 현재 6.04% 하락한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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