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스페인 정계가 한 선거홍보 비디오 때문에 들끓고 있다. 어느 여성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으면서 오르가슴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동영상에서 젊은 여성 유권자는 카탈루냐 사회당에 표를 던지면서 성적으로 점차 흥분한다. 이 여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투표는 환희”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보수 야당인 카탈루냐 국민당의 알리시아 산체스 카마초 총재는 사회당의 홍보 동영상을 두고 “여성의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보수 통합동맹당의 호세프 안토니 두란 예이다 대변인은 “낯 뜨거운 동영상이 투표율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나 사회당 소속인 비비아나 아이도 평등부 장관은 “동영상 덕에 선거 참여율이 급등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카탈루냐 사회당의 호세 몬티야 총재는 “사회당 청년부가 비디오를 제작했다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랐다”면서도 “하지만 동영상 덕에 투표율이 올라갈 테니 좋은 일 아닌가”라고 한마디.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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