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 간판 박성환(세계13위·국군체육부대)이 20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중국 배드민턴의 자존심 린단(세계3위)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하지만 박성환은 지난 2007년 중국오픈과 말레이시아에서 잇따라 린단을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도 또한번 린단을 격파, '린단 킬러'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하지만 박성환은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첫 단식으로 맞대결해 아쉽게 패했다. 첫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1-2로 역전패해 아쉬움이 더 크다.
특히 4강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던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린단킬러'의 스매싱이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금메달 후보로 믿었던 남자 단체전과 이용대-정재성의 남자복식이 모두 은,동메달에 그치며 도하대회에 이여 2연속 '노골드'의 위기에 닥친 한국 배드민턴. 과연 박성환이 중국 홈코트의 린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사상 첫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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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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