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잔치로 전락…해외인증업체 한곳도 없어
이에 따라 세계박람회가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람회에는 14개 지자체와 국내외 88개 관련 업체, 국내외 바이어 1만2495명이 참가했으며, 4만2985명이 관람했다.
그러나 도는 해외에서 48개 업체가 참가했다고 보고했지만 지식경제부 국제 인증에서 정한 ‘해외업체의 요건’을 충족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개막식과 부대행사 비용도 전체 예산의 20%에 달해 전시성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송영주 도의원(민노·고양4)은 “자전거 산업과 문화의 발전을 위한다는 ‘세계자전거박람회-2010경기도’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개막식 등의 단순 행사비용이 업체유치 마케팅비용의 6배에 이르고, 전체 지출의 20%를 차지한 예산 집행의 결과는 ‘해외업체 제로’, ‘해외관람객 0.1%’의 초라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계박람회가 마을잔치로 전락하며, 13억원에 이르는 혈세가 낭비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의 포토존으로 전락시키는 이같은 방식의 박람회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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