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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세계에서 가장 약한 통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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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달러가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연이은 양적완화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약한 통화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의 사사키 토루 외환 리서치 대표는 “미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0) 수준에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와 더불어) 미(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로,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약한 통화로서의 지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75엔 밑으로 급락할 것”이라면서 “10년물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약 2.25%까지 빠질 것이며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후1시57분(한국시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83.29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1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89%를 나타냈다.

전 세계적 양적완화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을 비롯해 일본 및 유럽 중앙은행들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상황에 따라 또 다른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은행권과 가계로 인해, 양적 완화책을 장기간 지속해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통화 긴축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2002년 초~2004년 말과 유사하게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가와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달러는 엔화대비 25%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의 경우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환시 개입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높아진 만큼,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지속해도 일본 정부가 엔화를 시장에서 매각하는 일은 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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