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미디어 출현으로 급속 성장
내년엔 올해보다 25% 성장한 225억달러 기록할 것으로 예측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전 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공급과잉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2012년에는 정체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내년 시장 전망과 관련해 아이서플라이는 낸드플래시가 수요와 공급 양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총 매출액은 올해보다 25% 증가한 22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블릿 기반의 기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의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양(Michael Yang)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전자기기의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낸드플래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태블릿 기기용 낸드플래시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2년 동안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23~2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급과잉 사태도 우려돼 2012년 낸드플래시 시장은 소폭 마이너스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3년부터는 침체기를 딛고 있어나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7%(매출 20억2900만달러)로 1위를 이어갔으며, 도시바가 35.7%(18억2100만달러)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론은 10.2%(5억2200만달러)의 점유율로 3위, 하이닉스가 9.4%(4억7800만달러)로 4위, 인텔이 5%(2억5600만달러)로 5위를 기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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