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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선 5개월만에 반토막…바닥 빨라지나

최종수정 2010.11.01 13:02 기사입력 2010.11.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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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D램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반토막났다.

이에 따라 D램 반도체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저점에 근접한 후 서서히 가격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일 반도체 가격정보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하반월 D램 주력제품인 1Gb DDR3 고정거래가는 10월 상반월(1.81달러)에 비해 15.5% 하락한 1.53달러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2.72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5개월 만에 가격이 반도막났다.

또 다른 주요 제품인 D램 1Gb DDR2 가격도 10월 상반월 1.81달러에서 하반월에는 1.53달러로 떨어졌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제조업체들이 HP 등 대형 구매고객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매일 변하는 현물가격과 달리 2주에 한번씩 변동된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D램 시장이 당초 바닥으로 예상했던 내년 1분기보다 빠른 속도로 저점에 근접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폭이 예상과는 달리 낙폭이 확대된 것은 PC의 수요 회복폭이 예상 수준을 하회하고 있고,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 하에 PC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D램 구매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11월에도 D램 가격은 약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대고, 가격 하락률 기준으로 D램 업황이 최악의 달이 될 전망"이라며 "11월까지의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대만업체들의 현금원가를 하회하는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어서 12월부터는 가격 하락률은 현저히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진성혜 연구원은 "4분기 D램은 공급 과잉 상태에 있어 1Gb DDR3 가격은 연말 1.3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1.3달러 선에서 1차적인 가격 바닥 확인은 가능할 것이나 2011년 상반기까지 가격이 추가적인 조정 과정을 거치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0월 하반월 낸드플래시 32Gb, 64Gb MLC 제품 가격은 각각 1.1%, 1.6% 떨어지며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 출현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지속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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