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가 10만6500원→6만37000원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며 "인수 가격에서 과도한 측면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의 주당 인수가격은 기존 현대건설 목표주가인 106,500원 대비 33.1%, 지난 15일 주가인 73,100원 대비 93.9%의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으로 서산토지 970만평 9000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지분 72.6%) 9004억원, 현대상선(지분 8.3%) 4879억원 등을 감안해도 과도하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자체 보유 현금 1조5000억원과 현대상선 유상증자, 기업어음 및 회사채 발행 등 2조원, 동양종금증권 및 프랑스 나티스시은행 등 재무적투자자 유치 1조2000억원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번 인수는 지난2006년 금호그룹이 무리하게 인수한 대우건설의 선례와 비교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국내 제 1의 건설기업의 국내외 성장 및 기업가치를 감소시키는 제반 변수 및 대북사업을 앞세운 그룹의 시너지 효과 발생에 대한 신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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