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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날개 단 현대그룹, 재계 1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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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건설 을 놓고 맞붙었던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인수전은 '베팅'에 성공한 현대그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인수전은 거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재계 2위 현대기아차 그룹과 17위(공기업 제외)인 현대그룹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됐지만 인수에 사활을 건 다윗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현대그룹은 인수전에서 패하면 그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룹의 몸집을 키우는 데도 성공했다.

현대건설(자산 규모 9조8000억원)을 품어안은 현대그룹은 자산규모 22조3000억원, 매출 21조4000억원으로 재계 순위가 두산(26.8조), 한화(26.4조)에 이어 12위로 껑충 뛰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4월 '비전 2020 선포식'에서 '2020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재계는 현 회장이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해두고 청사진을 발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현대건설 인수에 성공한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간 사업 연계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컨대, 현대상선은 해외건설사업을 위한 건설자재 운송 등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설 관련 분야여서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그룹이 대북사업독점권을 30년간 갖고 있는 만큼 현대건설을 앞세워 북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에서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는 현대그룹이 그룹의 모태를 되찾아왔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 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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