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장미 보급률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해 미래 장미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국산장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향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농림수산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촌진흥청은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국산장미의 재배확대를 위해 국내육성 장미의 생산.보급 시범재배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지난 15일 광주 김종화 농가에서 개최했다.

평가회가 개최된 김종화 농가는 국내 장미농가 중 재배면적(3.5ha)과 생산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미재배 농업인이 상시적으로 견학하고 있어 향후 '모델 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국산품종을 확대 보급할 때 파급효과가 가장 높은 곳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미재배·수출 농가, 종묘·유통업체, 화훼단체, 연구·지도기관 등 화훼분야 전문가 및 소비자 등이 참석해 우수 장미품종을 평가했다.

평가회에서 선보인 장미는 농진청에서 육성한 허니드롭, 핑크벨, 체리티 등 3개 품종 그리고 각 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락파이어, 한마음, 진선미, 프리썬 등 10개 품종으로 총 13개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올해 8만5500주를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시범 재배됐다.


차세대 '국산 장미'는 어떤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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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농진청에서 육성한 '허니드롭'은 달콤한 향이 나는 노란색의 중형 장미로 절화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이 많은 품종이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한마음'은 적색과 백색이 섞인 복색의 대형 절화 장미로 번식이 용이하며 생육이 왕성하다.


또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진선미'는 진주황색으로 화형이 아름답고 병에 강한 다수성 품종으로 특히 겨울에 수량이 많은 특징이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프리썬'은 밝은 적색의 스프레이 장미로 절화장이 길고 수량이 많아 수출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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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선보이고 있는 우수한 국내 장미품종 덕분에 국내 장미 보급률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일본 수출시장에서도 2003년 시범수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7년 전체 장미 수출액의 13%이던 것이 2009년에는 35%로 증가하는 등 농가 및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정수 농진청 기술지원과 박사는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품종들은 로열티 지불에 따른 종묘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미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배농가에서 외국품종 대신 국산품종을 1ha 재배하게 되면 연간 약 6000만~9000만원의 로열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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