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가 채광장비 제조업체 인수를 통해 광산업에 진출한다.


15일(현지시간) 캐터필러는 뷰사이러스 인수에 8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76억달러는 인수대금으로 현금 지불하고 10억달러는 부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뷰사이러스 주주들은 최근 종가에 32%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92달러를 받게 된다.

캐터필러가 웃돈을 얹어 가면서까지 뷰사이러스 인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같은 이머징 마켓이 원자재 블랙홀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광산업 진출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


캐터필러의 경쟁사인 미국의 조이 글로벌(Joy Global), 일본의 고마츠(Komatsu) 등이 다양한 채광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처럼 캐터필러도 광산업 진출에 따라 채광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뷰사이러스 인수는 캐터필러 역사상 가장 큰 거래가 될 것"이라며 "캐터필러가 영역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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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오버헬만 캐터필러 최고경영자(CEO)는 "광산 관련 사업에 투자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과거 기계장비 시장에 처음 진입했을 때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시장의 4분의 3이 닫혀있었지만 지금은 전체 시장이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 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가 진출할 시장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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