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연구진, 차세대 항생제 개발 발판 마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승환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승환 박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국내연구진이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균의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 차세대 항생제를 비롯해 친환경 미생물 농약 등 농업소재 개발의 핵심기반을 마련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승환 박사팀이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균의 유전체 기능연구를 통해 '폴리믹신' 생합성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다제내성균에 대응하는 항생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균의 유전체로부터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병원균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다수 확보해 친환경 미생물 농약과 비료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패니바실러스균 유전체에서 폴리믹신 생합성 효소를 만들어내는 유전정보를 밝히고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폴리믹신을 생산하는 '고초균' 형질전환체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믹신은 여러가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다제내성균 감염질환에 효과가 탁월한 항생제로, 지금까지는 인체에 대한 독성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다제내성균 출현이 이슈가 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연구진은 유전체 정보로부터 식물의 병저항성을 유도하는 대사물질을 발견해 국내특허 7건을 출원·등록했다.
박 박사는 "살균력이 뛰어나지만 독성 등의 문제로 활용성이 떨어졌던 폴리믹신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유전체 청사진을 확보했다"며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발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과에 대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 박사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마련헀다"며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다제내성균 퇴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저널오브박테리올로지(Journal of Bacteriology)11월호에 게재된다.



김수진 기자 sjk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