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배당에 세금혜택까지
4년제 대학 등록금을 연간 10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 2008년 사립대 인상률 7%로 가정할 경우, 10년 후면 1967만원으로, 20년 후에는 3870만원 정도로 커지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기준에 맞춰 대학 등록금 1000만원만 마련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서는 곤란하며, 등록금 인상액까지 감안해 학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만약 유학을 고려한다면 목표자금의 두 배까지 예상해야 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학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면 변액적립보험이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이 상품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여러 펀드가 있어 금융 환경에 따라 탄력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하며 가입 후 7년이 경과하면 수수료가 저비용 구조를 갖게 돼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세금혜택 또한 매력적이다. 보통 은행권의 금융상품이 대부분 과세인 것에 비해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되는 22~28세에 부모에서 자녀로 명의를 바꿔 비과세 통장으로 활용이 가능해 증여공제 효과도 있다.
일찍부터 보험으로 학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마음이 급하다면 펀드나 은행권의 정기예적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5~7년 정도 여유가 있는 교육자금 마련의 경우 적립식 국내주식형펀드가 유리하며, 투자 기간이 길지 않을 경우(고등학생 자녀) 정기예적금을 활용한다면 안전하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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