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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건설 인수 가격 얼마를 써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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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최종 결단만 남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가격을 얼마를 써내지?'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최종 가격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건설 인수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자평하면서도 가격 측면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경쟁자인 현대그룹 보다 높으면서도 적절한 가격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현대건설 지분의 적정 가격은 3조5000억~4조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적정 가격이 있지만 어느 정도 가격에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정몽구) 회장의 손끝에 달려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가격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3개사의 참여 비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자금 동원능력을 고려해야 지분율이 정해지고 가격 역시 결정되기 때문이다.
3사의 현금성자산 규모는 약 10조원 정도로 풍부하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6조1755억으로 가장 많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2조240억원과 1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M&A에 정통한 관계자는 "참여 비율은 입찰마감일인 15일 오전에나 확정될 것"이라면서 "자금 보유에 따라 현대차를 주축으로 하되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비슷한 비율로 참가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의 컨소시엄 구성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 승리를 조심스레 확신하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재무적 투자자(FI) 참여에 대해 시장의 평가가 M+W그룹을 영입할 때 보다 안 좋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현대그룹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대그룹이 절박한 만큼 크게 내지르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현대상선이 얼마를 써내느냐에 관심이 모아진 상태"라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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